[해외결혼생활+11] 정체성 확립되는 결혼생활
결혼한 지 한 달이 지난 아침에 일어나 한 공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퇴근 후 함께 하루를 공유하며 침대에 누워 자야지 하는 그 하루가 반복되면서 그 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그리고 2024년부터 각각 부르는 호칭을 여보라고 하기로 했다, 연애 내내 오빠라고 부르던 호칭이 하루 만에 오빠라고 바뀌는 것은 그렇게 어색할 것도 없다, 그런 호칭 중에 조금 더 둘만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부산 사람으로서 내뱉는 말 중에 여보라는 말은 상대방을 술술 녹여내고, 나도 이제 내 이름을 부르면 돌아서지 말고 여보랑 빨리 해라, 아니면 대답하지 않겠다고 위협해 버린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가 만든 따뜻한 음식을 먹어줄 때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꼭 시간을 내어 일주일 동안 반찬을 만들고 저녁도 가끔 차려준다
요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해나가고 계획하고 헤쳐나가면서 무사히 모든 일을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서로 껴안고 서로 수고하는 날들이 많아지는 부부가 되었지만 여전히 부부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모든 과정을 통해 나의 정체성이 깊게 자리잡고 다듬어져있는 부담없이 결혼을 하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점점 배우고 있다 결혼식 일상 +11